마라톤 용어와 규칙의 이해

주변에 동호인들 간에도 유행하는 간단한 용어를 사용한다. 처음 듣는 순간에는 이해 못 하는 의문이 생긴다. 온 오프라인 커뮤니티에서 주로 사용되는 마라톤 용어와 규칙을 소개한다.

마라톤의 분류와 원칙

장거리 코스에 따른 분류

먼저 마라톤의 경기 운영 방식은 장거리 코스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달리는 거리에 따라서 첫째, 풀코스(Full Course) 는 42.195km를 달리고 기록을 측정하는 것이다. 둘째, 하프(Half Course) 는 풀의 절반인 21.0975km를 달리고 기록을 측정하는 것이다. 셋째, 울트라 마라톤(Ultra Marathon) 는 원거리 방식의 경기로서 풀코스 이상의 거리를 뛰는 마라톤이다.

즉 50km, 100km 또는 그 이상의 마라톤 경기를 말한다. 이외에 관련된 용어를 살펴보면, 페이스(Pace)는 특정 거리(1Km)를 달리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말한다. 10Km 코스를 1시간에 달린다는 목표를 정했다면, 1Km를 달리는데 필요한 페이스는 6분/Km가 된다. 달리는 속도가 매 1km에 6분이 소요된다고 이해하면 된다.

페이스메이커(Pace Maker) 는 일정한 페이스로 달리면서 목표로 하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니아들이다. 대회에서 몸에 풍선을 달고 달리며, 풍선에 완주시간이 적혀있다. 달리는 런너들에게 자신의 속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실제 끝까지 달리는 주자들도 있다. 줄여서 ‘페메’라고 한다.

엘리트(Elite) 는 직업적으로 마라톤을 하는 런너로서 육상연맹에 가입되어 있어 시민 주최의 일반 마라톤 대회에는 참가할 수 없는 그룹이다.

기록에 따른 분류

마라톤은 기록을 보고 자신의 발전과정을 확인하며, 자신의 목표로 설정된 기록이 달성되었으면 다음 단계의 계획을 구상해 보게 된다.

첫째, PB(Personal Best) 는 주어진 거리에서 가장 빠르게 달린 시간인 개인기록 또는 개인 최고기록(or PR)을 말한다.
둘째, 서브-3(Sub-3) 는 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이내에 완주할 때를 말하며,
셋째, 서브-4(Sub-4) 는 마라톤 풀코스를 4시간 이내에 완주한 때를 말한다.
넷째, 서브-5(Sub-5) 는 마라톤 풀코스를 5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것이다.



마라톤 경기의 기본원칙

일반적으로 마라톤은 42.195km를 달리는 최장의 도로 경기이다. 마라톤도 장거리 경기인 만큼 대회를 진행하고 관리하기 위한 기본적인 운영 규칙이 있다. 전마협의 마라톤 기원과 규칙은,
➀ 공식 코스를 이탈해서는 안 되며,
➁ 반드시 자신의 힘으로 완주를 해야 한다.

-따라서 마라톤 선수가 공식 코스를 벗어나 지름길을 사용한다거나 타인의 도움을 받게 되면 실격처리가 된다.
-42.195km 공식 코스의 통과하는 도로상에는 5km마다 관문을 설치하여 선수들에게 통과지점의 거리를 알려주고, 코스를 안내하며 통과시간을 기록한다.
-마라톤은 엄청난 체력소모를 요하는 경기로서 대회 전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 경기하는 도중이라도 공식 의무원의 중지 명령을 받았을 때는 즉시 경기를 중단해야 한다.
-선수들의 에너지를 보충해 주기 위해 출발 5km 지점부터 5km마다 음식물 공급소를 설치한다.
-선수들에게 음식물을 제공하는데 마라톤 선수는 주최 측이 제공한 음식물 공급소 이외에서 타인이 제공한 음식물을 먹었을 때 실격처리가 된다.
-레이스 도중 경기 임원이나 타인이 물을 뿌려줘도 타인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간주하여 실격처리가 된다.-골인 지점 전의 5km에서부터 1km마다 표시판을 설치한다.

즉, 남은 거리의 안내는 5km⇒ 4km⇒ 3km⇒ 2km⇒ 1km 등으로 표시한다.

경기의 반칙은 주자를 고의로 방해하는 행위, 도구를 이용해 편법으로 뛰는 행위, 마라톤을 뛰기 전에 금지된 약물 복용 행위, 경기 중 타인의 응급조치를 받는 행위, 신체 이상을 보이는 행위, 동반자와 함께 달리는 행위, 자신의 그룹을 벗어나 앞 그룹에서 출발하는 행위 등이 있다.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하여 이전 대회 완주기록에 맞추어 출발그룹을 정해 준다. 만약 욕심을 부려 지정된 그룹보다 앞선 그룹에서 출발하면 기록 집계에서 누락 되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대회에 따라 규정이 다르지만 정해진 그룹보다 늦게 출발하는 경우는 페널티가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물론 출발 이후 경기 중에 자신의 능력으로 앞 그룹 선수들을 추월해 달리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반칙 중에서 가장 악질적인 행위는 중간에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달리면서 용변을 보는 예도 있다. 경기 중에 용변이 허용되지 않는 규정은 없다. 치열한 프로선수 간의 경쟁에서 용변을 보는 시간이 페이스에 막대한 손해가 되므로 경기를 포기하거나 그렇게라도 달리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마치며

* 오늘은 마라톤 용어와 규칙의 이해 중에서 [마라톤의 분류와 원칙]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해당 내용은 해드림출판사의 허락하에 김희석 저자의 [마라톤 길잡이, 풀코스 300회 완주 노하우]에서 인용과 참조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