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다리 운동의 중요성

다리가 바빠야 무병장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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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운동은 하루의 워밍업이다

보통 새벽 5시에 잠에서 자동으로 깨어난다. 30여 년간의 직장생활을 하면서 일찍 일어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다. 옛날에는 시계의 알람을 맞추어 놓고 일어났으나 지금은 알람 없이도 기상하게 된다. 바로 운동복을 차려입고 탄천으로 나간다.

1주일에 하루 정도만 쉬고 매일 10km 정도를 조깅한다. 오랫동안 꾸준히 지속하였기 때문에 익숙해진 습관이다. 요즘은 새벽을 이용하여 달리는 남녀노소들이 많다. 초보자는 주로 가벼운 산책이나 가볍게 5km 정도 달리는 것으로서 하루 시작의 ‘워밍업’을 해주는 것도 하루 시작의 경쾌한 출발이 될 수 있다.

유명한 엘리트뿐 아니라 일반 런너들도 새벽길을 끊임없이 달리는 노력을 하고 마라톤 대회를 준비한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새벽에 달리는 이유는 ‘아침형 인간’이다

개인 사정에 따라 낮과 밤을 이용하여 운동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침에 적당한 운동이 무엇보다 신체적으로 효율적이다. ‘아침형 인간’의 사이쇼 히로시는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우리의 생활습관 중에서 중요한 요소가 수면, 운동, 식사라고 한다.

가장 이상적인 수면시간은 오후 11시~오전 5시가 적당하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사람의 맥박은 오전 5시에 가장 빨라진다고 한다. 따라서 이 시간은 깊은 잠을 자기에는 적당한 시간이 아닌 셈이다. 즉 오전 5시는 잠들어 있기보다는 깨어 있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바로 수면 효율이 떨어지는 오전 5시 기상이 알맞다고 보는 것이다.

이 시간에 일어나는 사람은 6시간만 자더라도 다른 시간대 취침하는 사람의 8시간 수면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새벽에 일어나는 새는 좋은 먹이를 찾는다.’라고 하듯이 일찍 일어나서 건강을 찾는 방법도 있다. 마니아들이 아침 운동을 즐겁게 하는 현실이다.



사람은 체온이 낮을 때 숙면을 취하고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있다

체온은 오후 2시경 최고점에 달하고, 반대로 한밤중인 오전 2시~4시 사이에 최저가 된다. 그리고 4시경부터는 다시 체온이 상승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오전 2시~4시는 가장 숙면하기 좋은 시간대이다. 그리고 같은 체온이라 해도 체온이 내려가는 오후 11시~오전 1시는 잠이 깊이 들 수 있는 조건이 되고, 체온이 올라가는 오전 5시~6시는 잠이 얕아지는 조건이 된다.

그러므로 체온이 최저점을 향하는 오후 11시에 잠들어서, 체온이 상승 곡선에 접어든 오전 5시에 일어나는 게 24시간 중 가장 효율적인 수면시간인 셈이다. 체온을 고려해 보아도 역시 수면시간은 밤 11시부터 새벽 5시가 적합한 것이다. 따라서 숙면은 숙면대로 취하고 아침 5시경 기상하면 아침 운동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 불면증은 물러가라.

아침 식사는 꼭 챙겨 먹는다

아침 운동 후에는 식욕이 좋아진다. 위는 새벽녘부터 자율신경의 활동으로 활성화되면서 음식물을 받아들일 준비하여 나간다. 산책 같은 운동만 해주어도 내장을 자극하여 소화액 분비가 충분해지므로 공복감이 더해진다. 그러나 곧바로 일어나 먹는다는 것은 그 음식의 맛이 있을 리 없다.

일단 아침 식사를 챙겨 먹는다는 것은 그날 하루의 에너지를 충전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식사의 양은 적게 하되 풍부한 식탁을 준비한다. 가급적 채식 중심이 좋다. 푸른 야채는 두뇌활동에 필요한 영양을 골고루 공급 해주면서 몸의 부담을 최소화한다. 채식의 장점은 두뇌활동이 왕성해지고 소화력이 좋을뿐더러 하루의 컨디션을 좌우하게 된다.

이렇게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에게 비만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자연히 성인병도 멀어지질 수 있다. 하루는 24시간 이상 주어지지 않고, 인생 또한 유한하다. 따라서 아침을 지배하는 사람이 하루를 지배할 수 있고, 하루를 지배하는 사람은 인생을 지배할 수 있다.

아침 운동 후에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자연의 섭리는 인간이 음식 섭취단계, 운동의 소화 단계, 노폐물의 배설단계로 건강을 유지하도록 되어있다. 그러므로 잘 먹는 것도 중요하고, 다리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리는 바빠야 한다

하루의 일과를 바쁘게 움직이고 활동을 하면 자연이 다리도 바빠질 수밖에 없다. 즉 종일 다리운동을 하는 것이다. 결국, 다리가 바쁘다는 것은 건강하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걷지 않고 장시간 서 있는 것은 다리 건강의 천적이다. 즉 앉아 있는 자세보다 더 나쁘다는 것이다. 발이 심장에서 더욱 멀어지므로 혈액이나 림프 등 체액이 다리에 오래 머물며 순환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리를 바쁘게 움직여 주는 것은 인간의 생리학적 필수 작용이다.

다리운동이 장수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 평생을 살면서 다리가 바빠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걷기 목표를 결단하고 열정적으로 실천하면 만사가 원만해질 수 있다.

다리는 인체의 화로 역할을 한다

다리를 이용해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 왜냐하면, 과잉 섭취한 칼로리와 신진대사를 통해 쌓인 노폐물을 태워 없앨 수 있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비만이나 당뇨, 고혈압, 동맥경화 등 대부분 성인병도 걷지 않아 생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난소암 등 각종 암도 마찬가지다.

다리는 혈액순환에 깊이 관여한다. 자연의 중력(重力)을 거슬러 혈액과 림프를 심장으로 되돌려 보내려면 다리근육을 자주 폈다 접었다 해주면 혈류가 좋아진다. 다리가 `제2의 심장’으로 불리는 이유다.

달리기는 신체 활력의 원천이다

인체의 활력은 근육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볼 때 다리는 근육의 보고다.

바로 인체 근육의 30%가 다리에 몰려 있다. 근육이 많을수록 원기가 왕성해진다. 근육이 없어 허벅지가 가늘어지면 쉽게 피로해지는 등 기력이 떨어진다. 하체가 부실하면 남자 구실을 못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여기에서 비롯된다. 튼튼한 다리는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에 대한 손상을 줄여준다.

따라서 요통 환자들도 많이 걷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의 조언은 헬스장 등에서 줄기차게 근육운동을 하라고 강조하는 이유이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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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내용은 해드림출판사의 허락하에 김희석 저자의 [마라톤 길잡이, 풀코스 300회 완주 노하우]에서 인용과 참조를 하였습니다.